즐기며 돈버는(P2E) 게임을 새 먹거리로 점 찍은 국내 게임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최근 김남국 의원의 암호화폐 투기 및 입법 로비 의혹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져서다. 위메이드 '위믹스'에 얽힌 이번 논란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다른 게임사에까지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모양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컴투스·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는 블록체인 기술 요소가 포함된 P2E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P2E 게임이 불법인 한국·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해외 국가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체들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를 통해 게임 내 암호화폐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9일 이미 모두의마블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마브렉스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컴투스는 대표 IP 기반 '미니게임천국' 게임을 상반기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에 온보딩(유통)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2분기 내 퍼즐·카드·보드 등 여러 장르가 담긴 캐주얼 게임 '보라배틀'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네오위즈그룹 계열 네오플라이의 경우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발행, 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업계는 이번 사태가 당장 P2E 게임 사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입장이다. P2E 게임은 당초 국내에서 서비스가 불법이기 때문에 해외 시장이 주요 타깃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를 바라보고 P2E 게임을 준비중이다.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글로벌 향으로 계획한 게임 출시 일정을 미루거나 하는 등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인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고,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특정인이 코인 투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의원의 탈당 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에 'P2E 게임 합법화' 등이 포함된 것 자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 의원 사태가 장기화하면 해당 업체들의 P2E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게임 전반에 걸쳐 사업 전략을 다시 수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국내서 연내 P2E 게임이 허용될 거란 기대감은 사그라졌다. 당초 업계에선 게임산업법 개정안 통과 등을 통해 연내 P2E 게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이번 김 의원 사태로 관련 논의는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상황이다.
학계는 신기술 활용 사업과 관련된 실효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전 산업군에서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등 기반 신사업 모델에 대한 (수익 창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다. 이번 (김 의원) 일을 계기로 해당 융합 기술들에 대한 활용 문제나 관련 정책 이슈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컴투스·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사는 블록체인 기술 요소가 포함된 P2E 게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P2E 게임이 불법인 한국·중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해외 국가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업체들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를 통해 게임 내 암호화폐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9일 이미 모두의마블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마브렉스 플랫폼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컴투스는 대표 IP 기반 '미니게임천국' 게임을 상반기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플라'에 온보딩(유통)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2분기 내 퍼즐·카드·보드 등 여러 장르가 담긴 캐주얼 게임 '보라배틀'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네오위즈그룹 계열 네오플라이의 경우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발행, 이를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치인 개인의 일탈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고,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특정인이 코인 투기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더 이상 논란이 커지지 않길 바라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 의원의 탈당 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에 'P2E 게임 합법화' 등이 포함된 것 자체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 의원 사태가 장기화하면 해당 업체들의 P2E 사업 전략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게임 전반에 걸쳐 사업 전략을 다시 수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 국내서 연내 P2E 게임이 허용될 거란 기대감은 사그라졌다. 당초 업계에선 게임산업법 개정안 통과 등을 통해 연내 P2E 게임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하지만 이번 김 의원 사태로 관련 논의는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상황이다.
학계는 신기술 활용 사업과 관련된 실효성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홍 숭실대 교수는 "전 산업군에서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등 기반 신사업 모델에 대한 (수익 창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다. 이번 (김 의원) 일을 계기로 해당 융합 기술들에 대한 활용 문제나 관련 정책 이슈를 재정비하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