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희대의 탈옥수'로 불린 무기징역수 신창원(56)씨가 교도소 내에서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가 응급실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7월 검거 당시 신창원.[사진=연합뉴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씨는 전날 대전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씨는 당직을 서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신씨는 대전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법무부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강도살인치사죄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교도소에서 수형생활을 하던 중 신씨는 1997년 탈옥했고 도피생활 끝에 1999년 7월 다시 검거됐다. 검거 당시 입었던 패션이 화제가 되는 등 '신창원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다.
신씨는 앞서 2011년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