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방위산업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우크라이나 지원, 북한 비핵화 등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며 "독일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가치 파트너이자 핵심 우방국으로 우리의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도 "독일에 많은 한국인이 오고,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우리 독일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런 쓰디쓴 현실에 아직도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제 눈으로 확인하며 매우 큰 슬픔을 느꼈다"면서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중국 관련 외교 정책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소감과 입장에 대해 제가 여쭤봤다"며 "숄츠 총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상당하기에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합리적으로 잘 관리돼야 한다, 불필요한 위험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가 확실한 계획을 갖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추진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수소·반도체·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인도·태평양전략 공조 등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년 만에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양자 차원 공식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회담 현장에는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로 유명한 고(故) 노은님 작가의 1984년작 '지구의 어느 구석 아래서'가 걸렸다. 물고기, 사슴, 토끼, 새 등 평범한 자연 대상을 주로 다루면서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꾸미지 않은 천진한 눈과 소박한 기술을 보여준 작품이다.
숄츠 총리는 설명을 듣고 "그림이 정말 아름답다"며 양국의 인연을 고려한 윤 대통령의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숄츠 총리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도 이날 개별적으로 환담하고 한국 문화재 반환 등 문화 교류 방안에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 관련해 양국 전문기관 간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계속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며 특별한 유대감을 쌓았다"며 "독일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의 가치 파트너이자 핵심 우방국으로 우리의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도 "독일에 많은 한국인이 오고,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우리 독일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그는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언급하며 "한국이 이런 쓰디쓴 현실에 아직도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제 눈으로 확인하며 매우 큰 슬픔을 느꼈다"면서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중국 관련 외교 정책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 연말 숄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소감과 입장에 대해 제가 여쭤봤다"며 "숄츠 총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상당하기에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합리적으로 잘 관리돼야 한다, 불필요한 위험을 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가 확실한 계획을 갖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추진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수소·반도체·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파트너십 강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인도·태평양전략 공조 등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정상회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3년 만에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양자 차원 공식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총리 이후 30년 만이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상회담 현장에는 '파독 간호사 출신 화가'로 유명한 고(故) 노은님 작가의 1984년작 '지구의 어느 구석 아래서'가 걸렸다. 물고기, 사슴, 토끼, 새 등 평범한 자연 대상을 주로 다루면서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꾸미지 않은 천진한 눈과 소박한 기술을 보여준 작품이다.
숄츠 총리는 설명을 듣고 "그림이 정말 아름답다"며 양국의 인연을 고려한 윤 대통령의 배려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숄츠 총리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도 이날 개별적으로 환담하고 한국 문화재 반환 등 문화 교류 방안에 의견을 나눴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 관련해 양국 전문기관 간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계속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