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잖아요.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인기가 있다라는 게".
넷플릭스가 공개를 검토 중인 가수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의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설리의 인터뷰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44초 분량의 '페르소나: 설리' 예고편이 확산했다. 예고편 영상에서는 고(故) 설리가 생전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것도 너무 궁금했다.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리는 또 유명세와 유명세를 치르는 것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때론 감당하기 벅찼던 속내도 털어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일 넷플릭스 브라질의 콘텐츠 공개 일정 등을 공유하는 한 트위터 계정에는 "'페르소나: 설리'는 6월 16일 넷플릭스 브라질에서 공개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는 "설리가 주연을 맡은 '페르소나'의 에피소드와 2019년 설리가 진행한 심층 인터뷰가 수록돼 있다"며 포스터로 보이는 이미지도 공유했다.
'페르소나: 설리'는 다섯 명의 감독이 설리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든 단편 영화 5편을 묶은 프로젝트로, 설리가 지난 2019년 10월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설리는 지난 2005년 SBS드라마 '서동요' 아역 배우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했다. 2015년에는 팀을 탈퇴한 후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당당하고 자유로운 모습, 개성 있는 패션 등으로 2030 세대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설리가 세상을 등진 뒤에도 세상이 그녀를 다루는 것과 그 방식에 대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20년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서는 설리의 지난 삶을 재조명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성으로 그녀에 대해 방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