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목원은 이제 시작입니다. 나무는 계속 자라니까요. 전 세계 자매도시에서 보내준 각종 식물과 나무부터 소중하게 보존해야 할 우리 수원의 식물자원까지, 백 년을 키워 미래로 물려줄 녹색 수원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목원은 계속 자라 더욱 짙은 녹음을 자랑하게 되고, 시민 여러분 손에서 퍼지는 손바닥 정원은 우리 수원 곳곳을 녹색 쉼터로 채울 것"이라며 "푸른 도시숲과 공원도 자라고 자라 시민 여러분의 일상까지 푸르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원의 수목은 시민 여러분의 사랑으로 자란다"며 "수목이 넘치는 도시,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넘치는 사랑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고품격 도심형 생태수목원' 수원수목원 문 열었다
식물 수집·연구, 생태 보전, 생태 교육 등 공익적인 역할을 하는 수원시의 ‘생태랜드마크 수목원’이다.
지중해 식물이 있는 3000여㎡ 전시온실, 수생식물을 도입한 습지원,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장식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정원으로 조성됐다. 2016종 5만 2000여 주, 42만 9000여 본의 식물이 있다.
일월수목원은 시민과 함께 조성한 ‘시민 참여형 수목원’이다. 2019년 3월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를 주제로 참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들 의견을 들었고 같은 해 수원수목원이 들어설 일월공원 안에 ‘소통박스’를 운영해 시민 의견 1000여 건을 수렴했다.
영흥수목원은 동수원권인 영통구에 14만 6000㎡ 규모로 조성했다. 논 경작지, 둠벙·산림 등 기존 산지 지형과 자연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한 정원형 수목원이다.
수국원·그라스원·암석원·단풍나무원·논·습지초화원 등 주제 정원이 있다. 1084종의 나무·꽃 4만 2000여 주, 11만 8000여 본이 식재돼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수목원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과 함께 만든 수목원”이라며 “수원수목원이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수목원이 되도록 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 책마루에서 수원수목원 개원 기념 포럼 ‘그린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수목원’를 개최한다.
‘그린라이프 플랫폼으로서의 수목원’은 수원수목원의 개원 의미를 알아보고 그린라이프(자연과 함께하는 삶)를 일상 문화로 만드는 경험‧플랫폼 수목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