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군에 따르면 황 군수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따라 방문해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행안부 교부세과를 찾은 황 군수는 △군도 5호선 선형개선(사업비 19억6000만원) △무주가족센터 건립(사업비 56억원) △무주군 응급복구 자재창고 설치(15억원) 등의 추진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상반기 특별교부세 지원을 건의했다.
군도5호선 선형개선 사업은 주민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무주읍 내도리 전도마을과 후도마을 소재지를 연결하는 굴곡진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는 것으로, 필요한 특별교부세 규모는 15억원이다.
또한 응급복구 자재창고는 주요 배수관로 파손 등 사고 발생시 필요자재 수급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설치 중인 사업으로, 10억원의 특별교부세 지원이 요구된다.
이어 환경부를 방문한 황 군수는 용담댐 및 대청댐 상류 유역의 수질보전과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추진하는 하수관로와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 사업 3건에 대한 2024년도 국비 11억원을 지원을 건의했다.
안성면 예술인마을 및 궁대마을 하수관로 정비 3억원을 비롯해 설천면 대불리 하수관로 정비 5억원, 적상면 치목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3억원 등이다.
저온 피해농가 지원책 강구에 총력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개화기에 2차례(4월 7~8일, 27~28일)에 걸쳐 이상 저온 현상(최저 –3.5℃)이 나타나거나 서리가 내려 사과를 비롯한 복숭아, 인삼, 포도 등 작목의 꽃눈과 새순이 고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6개 읍·면 845ha, 1167농가로, 1차 피해 농가가 2차에도 피해를 입는 등 중복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지난 15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농가 의견도 청취했다.
무주군은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라북도와 농림부에 관내 피해 농가들에 대한 복구 계획을 보고하는 한편, 국비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재난지수 300미만의 국비 지원 제외 농가에 대해서는 군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피해현장을 살펴본 황인홍 군수는 “새순이 돋고 꽃이 피는 것을 지켜보며 대풍을 기대했을 농가를 생각하면 참담한 심경”이라며 “피해 규모와 정도, 상황 등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하고 집계해서 신속한 피해복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