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생활·로컬분야 기업가형 소상공인 '라이콘' 新육성

2023-05-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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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방안 발표

민간 선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통해 최대 5억원 지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성장단계별로 육성,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의·식·주 등 생활문화 분야에 제조 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16일 중기부는 서울 연남장에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방안’ 정책 발표와 토크쇼를 열고 의식주 등 생활분야 가치를 높이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대한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육성방안 골자는 소상공인을 생활 속 혁신기업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민간 선투자 연계형 매칭 융자를 실시한다. 민간이 투자할 경우 최대 5억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다는 것인데, 소상공인 아이디어 발굴을 비롯해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와 확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의미로 ‘라이콘’이라는 브랜딩도 추진한다. 라이콘(LICORN)은 ‘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 약자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을 더 이상 소상공인이라 부르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이나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이라는 이름의 '라이콘'으로 새롭게 브랜드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대학생 창업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상공인 지원도 병행한다. 대학 내 생활산업 전공자에게 의무적으로 창업교육을 부전공 이수하게 하는 한편, 지역기업들과 함께 콘텐츠에 기반한 장인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케일업 지원체계도 새롭게 손본다. 민간혁신가가 주도할 수 있도록 상권기획자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 중심 커뮤니티 조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정책발표 후 복순도가, 도레도레, 삼진어묵, 재주상회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이영 중기부 장관과 정책 필요성 등에 대해 토론하는 토크쇼도 열었다.
 
이 장관은 “소상공인 정책은 그간 보호와 지원 위주였고 성장·육성은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에 집중돼 있었다”며 “기술 중심의 창업·벤처 정책과 우리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생활·로컬분야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새롭게 육성해 지역을 살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중기부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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