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제26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우승 상금 2억6000만원)으로다.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6번째 SK텔레콤 오픈이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개최에 이어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개최하게 됐다.
우승컵을 향해 달리는 선수는 총 147명이다. 선수 144명에 대한골프협회(KGA) 소속 국가대표 3명이 추가됐다.
최경주의 4승 도전을 막아선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다. 김비오는 지난해 19언더파 265타로 2012년의 영광을 재현했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 우승컵을 모두 들었다.
김비오는 올해 최경주의 최다승 기록(3승)에 도전한다. 올해 우승한다면 2연패다.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김비오는 방어율이 0%다. 한 번도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올해 우승한다면 첫 방어가 된다.
김비오는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대회에 나선다. 긴장되지만 설렌다"며 "핀크스 골프클럽은 항상 좋은 기억만 남아있다. 그래서 그런지 안방같이 편하다. 개인적으로도 제주를 좋아한다. 나흘 내내 즐겁게 플레이할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2연패"라고 말했다.
김비오와 함께 최다승 동률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는 최진호다. 지난주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 오버파를 때리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최진호는 2015년과 2017년 우승컵을 들었다.
2009년 우승자인 박상현, 2016년 우승자인 이상희, 2018년 우승자인 권성열, 2019년 우승자인 함정우는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투어 3승을 보유한 김형성, '원조 장타자' 김대현, 콘 페리(PGA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는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비 같은 우승을 노린다.
이 밖에도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 장희민, 최호성, 이동민, 홍순상, 이태희, 문경준, 김경태, 허인회, 문도엽, 이형준, 박승, 함정우, 서요섭, 김민규, 배용준 등이 출전한다.
2022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김영수가 코리안 투어를 방문한다. 코리안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한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 이후 두 번째다. 지난주 수달 오픈에서 DP 월드 투어 최고 순위(공동 10위)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4월 개막전(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고군택은 제주 서귀포시가 고향이다. 고향에서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SK텔레콤은 대회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텔레비전과 모바일 중계에서는 인공지능(AI) 최경주가 등장한다. AI 최경주는 매 라운드 중계에 출연해 대회 정보와 라운드 별 관전 포인트 등을 전달한다. 골프존과 함께 준비한 스윙 분석 존에서는 AI 최경주가 갤러리의 스윙을 분석한다.
대회 전날인 17일은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wit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개최된다. 최경주, 박상현, 김비오, 김하늘, 박지은, 이대호, 추성훈 등이 출전한다. 대회를 통해 모은 기금은 출전 선수 이름으로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