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DB총회] ADB, IF-CAP 공식 출범…韓, 선도적 역할 수행

2023-05-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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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다자개발은행 중 최초로 보증 레버리지 활용한 사업구조

韓, IF-CAP 초기 설계과정부터 참여…가장 먼저 공여 의사 밝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거버너 플래너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는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6개국(한국·미국·영국·일본·스웨덴·덴마크)과 함께 1년 2개월간의 실무 협의 끝에 아태기후혁신금융퍼실리티(IF-CAP)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고 4일 밝혔다.

IF-CAP은 다자개발은행 중 최초로 보증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하는 혁신적인 금융 퍼실리티다. ADB가 기존에 지원한 정부보증부 기후변화사업을 IF-CAP이 재보증해 ADB의 신용을 보강하고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사업구조다.
레버리지 효과는 최대 5배로, ADB는 IF-CAP 보증 30억불을 통한 최대 150억 달러 대출한도 증가를 목표하고 있다. 
 
ADB는 COP26을 계기로 2030년까지의 기후변화 금융지원 목표를 누적 8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IF-CAP은 ADB의 '기후 은행'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서 고안됐다. ADB는 IF-CAP을 통해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기선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자발적 기여국임에도 IF-CAP의 초기 설계과정부터 함께하며 파트너국의 참여를 주도했다"며 "IF-CAP에 적극 지원해 아태지역의 기후투자를 촉진하고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개소 예정인 한국-ADB 기후기술허브(K-Hub)를 통해 역내 개도국에 기후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히겠다"며 "공여국, 개도국, 관련 기업이 함께 기술·지식·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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