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판매량 지표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6798억원, 영업이익은 1% 감소한 5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619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제로 탄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결과다.
주영훈 연구원은 "처음처럼 새로 마케팅 확대로 광고 판촉비가 약 60억원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무난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중순부터 페트 소주 판매를 시작했고 상반기 소주 부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매출과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필리핀 법인이 연내 연결 편입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지난해 필리핀 법인의 매출액은 9087억원이었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수준으로 매출이 반영되면 해외 비중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영업이익률은 1%로 추정돼 단기 이익 기여도는 낮으나 3년 내 10% 달성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