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공에 또다시 정체불명의 풍선이 발견돼 미군이 추적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이 전했다.
CBS 방송은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지난달 26일 태평양 하와이 부근 3만6000피트(약 11㎞) 상공에 떠있는 풍선을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풍선이 안보적으로 민감한 구역이나 중요 군사시설을 지나지는 않았다.
앞서 지난 2월 미군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상공에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했다. 미국은 풍선을 떨어뜨린 뒤 중국이 군사정보 등을 캐기 위해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비난했고, 중국은 단순한 민간 기상관측용 풍선이라고 맞서 양국 관계가 경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