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 공장에도 이음5G" 과기정통부, 현대오토에버 등 사업자에 주파수 할당

2023-05-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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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할당·지정 21개 사업자, 36개소로 확대

제조, 의료, 국방, 물류, 의료 등 산업군 다변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생산 공장에도 이음5G가 도입된다. 부품이나 완성차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AMR), 실시간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도 현장에서 쓰일 전망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오토에버, LS일렉트릭 등이 신청한 이음5G 주파수를 5월 1일부터 활용할 수 있게 주파수할당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 핵심 인프라인 이음5G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각 산업계가 요구하는 주파수를 신속 공급을 위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12월 이후 11개 기업에 주파수 할당을, 10개 기업에 주파수 지정을 진행했다.

주파수 할당이란 통신사업자가 기업이나 방문객 등 타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파수를 이용하는 형태다. 신규 할당 사업자는 △현대오토에버와 △LS일렉트릭이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CJ올리브네트웍스 △위즈코어는 기종 할당 주파수 외에 추가로 할당받았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국내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자동차 생산 분야에 이음5G 도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 AI, AMR, AR 등 다양한 기술을 이음5G로 구현하는 융합형 자동차 생산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이러한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 자동차 공장 전반으로 이음5G가 확산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천안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구축한다. 천안공장은 컨트롤러(PLC), 대시보드(HMI), 드라이브, 서보 등 각종 산업현장에 쓰이는 자동화기기를 생산한다. 여기에 영상관제, 로봇, 감지기(센서) 등을 5G 기반으로 연계하고, 지능화한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이대목동병원에 증강현실 수술 등 지능형 의료 도입을 위해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바 있다. 이번 추가 할당 주파수는 성남 본사에 의료 분야 로봇, AR 등 사내 성능 시험장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위즈코어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제조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협동로봇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할당받은 주파수는 연세대학교 내에 오픈랜 연구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교 연구개발을 위한 이음5G 구축은 경희대학교(LG CNS)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계열사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할당받은 주파수를 활용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미디어 계열사로, 대용량 스튜디오 영상을 촬영 즉시 편집실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나 실감형 콘텐츠 실증이다. 이번 할당 주파수는 CJ대한통운 이천 물류창고 내에 각종 IT 기기를 활용한 물류 관리체계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자동차 생산 등 핵심 산업에 도입된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음5G가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돼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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