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사업 대부분을 JP모건에 매각하는 계약을 성사시키며, 은행 혼란 확산을 막았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일(현지시간)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무보험 예금을 포함한 예금 1039억 달러 전액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73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포함한 2291억 달러 상당의 자산 대부분도 JP모건이 사들인다.
FDIC는 이번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JP모건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WSJ는 FDIC가 예금보험기금(DIF)에서 약 130억 달러의 타격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번 인수를 위해 FDIC에서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는 우리와 다른 이들이 나서도록 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며 “우리의 재정적 강점, 역량 및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예금보험기금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거래 실행을 위한 입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2008년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급등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는 1분기 중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예금 유출을 겪은 것이 드러나면서 잠잠해지던 은행 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JP모건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3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유동성 수혈을 실시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미실현 손실에 따른 예금주들의 불신을 막지 못했다.
JP모건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올해 들어 97% 가까이 급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매각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하며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한 지 2개월도 안 돼 단행됐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뱅크는 미국 역사상 파산한 은행 가운데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둘째로 큰 은행이 됐다.
미국 금융당국은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매각을 성사하기 위해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악재로 인해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트얼라이언스 등 지역 은행의 주가가 하락하자,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것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 혼란이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봤다. 스티븐 켈리 예일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은 “이는 초기 패닉의 마지막 단계”라며 “한 은행이 무너지면 투자자들이 또 다른 대형 은행에 집중해야 했던 2008년과는 다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일(현지시간)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무보험 예금을 포함한 예금 1039억 달러 전액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730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포함한 2291억 달러 상당의 자산 대부분도 JP모건이 사들인다.
FDIC는 이번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손실을 JP모건과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WSJ는 FDIC가 예금보험기금(DIF)에서 약 130억 달러의 타격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이번 인수를 위해 FDIC에서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는 우리와 다른 이들이 나서도록 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며 “우리의 재정적 강점, 역량 및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예금보험기금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거래 실행을 위한 입찰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지난 2008년 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와 워싱턴 뮤추얼을 인수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3% 넘게 급등했다.
JP모건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0% 넘게 폭락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올해 들어 97% 가까이 급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매각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하며 금융 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한 지 2개월도 안 돼 단행됐다. 이에 따라 퍼스트리퍼블릭뱅크는 미국 역사상 파산한 은행 가운데 워싱턴 뮤추얼에 이어 둘째로 큰 은행이 됐다.
미국 금융당국은 뉴욕증시가 개장하기 전에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매각을 성사하기 위해 속도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악재로 인해 팩웨스트 뱅코프와 웨스트얼라이언스 등 지역 은행의 주가가 하락하자,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것을 막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 혼란이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고 봤다. 스티븐 켈리 예일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은 “이는 초기 패닉의 마지막 단계”라며 “한 은행이 무너지면 투자자들이 또 다른 대형 은행에 집중해야 했던 2008년과는 다르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