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기븐' 르세라핌 "'석양의 무법자' 샘플링, 방시혁 PD 아이디어"

그룹 르세라핌[사진=하이브 제공]

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언포기븐'을 소개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그룹 르세라핌의 첫 정규앨범 '언포기븐(UNFORGIVEN)'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으로 기존 걸그룹의 문법과 결을 달리한 르세라핌은 정규앨범 '언포기븐'으로 또 한 번 가요계를 뒤흔들 예정이다.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져놓은 이번 음반은 남들이 정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르세라핌 멤버들이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노랫말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언포기븐'은 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메인 OST를 샘플링한 곡이다.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져 앞선 타이틀곡 '피어리스' '안티프래자일'과 또 다른 결을 가졌다. 미국의 유명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나일 로저스가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해 펑크 리듬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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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원은 '언포기브'에 관해 "힙합 펑크가 어우러진 곡으로 전작과 굉장히 느낌이 다르다. 세상 편견에 대한 르세라핌의 자세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전작들과 결이 다른 곡인 만큼 디렉팅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대체로 "자유롭고 껄렁한 태도"를 가지고 노래해달라는 주문받았다고 설명했다.

허윤진은 "껄렁껄렁한 자세로 노래를 불러달라고 하셨다. '네가 뭔데' 같은 태도를 보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채원도 "자체 콘텐츠에서 동생들을 놀리는 것처럼 불러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어렵지 않았다"라고 거들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언포기븐'은 세계적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감독의 대표곡 중 하나인 '석양의 무법자' 테마 OST를 샘플링한 곡이다.

사쿠라는 "방시혁 PD님의 아이디어로 샘플링하게 되었다. '언포기븐'의 음원을 들어보시더니 '여기에 석양의 무법자를 샘플링하면 어울리겠다'고 하시더라. 회사 측에서 엔니오 모리코네 가족분들께 연락을 취했고 음원을 들어보신 뒤 허락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홍은채는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메시지와 곡이 정말 잘 어울리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허윤진은 "서부영화 느낌이 나더라. 노래 자체가 잘 어울려서 여기에 가사가 붙으면 어떤 느낌이 날까 기대했었다"라고 거들었다

또 사쿠라는 이번 '언포기븐'으로 대중에게 "여유로운 느낌"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기존 르세라핌의 곡들이 치열한 느낌을 주었다면 '언포기븐'은 보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인상을 남기길 바란다는 뜻이었다.

사쿠라는 "무대 자체를 즐긴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다. '나도 저기 껴서 놀고 싶다'라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정규앨범 '언포기븐'은 오늘(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