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4/30/20230430105525177121.jpg)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 넷째) 부부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왼쪽 다섯째). [사진=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 깜짝 등장하고 도심 길거리 데이트를 즐겨 화제다.
29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팰리스호텔의 아마르 식당 직원들은 지난 27일 저녁 식사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잡힌 '미스터리' 예약 손님의 정체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아마르 식당의 라파 자프라 셰프는 "유명 스페인계 미국인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가 전화해 예약하며 아주 중요한 사람들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부부와 '록의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함께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해당 식당 셰프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동석자들은 굴과 조개, 캐비어 등 주로 해산물 요리를 먹었다. 또 술도 조금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28일 저녁에 열린 스프링스틴 공연을 보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했으며 손을 잡고 바르셀로나 도심 길거리를 거닐었다. 이들은 길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으며 스필버그 감독 부부와 성가족성당 등 관광지도 둘러봤다.
한편 스프링스틴은 지난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지한 뒤 그와 친구가 됐고 2021년엔 팟캐스트도 공동 진행했다. 또 스필버그 감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휴가를 같이 보내는 인물로, 2015년엔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