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펫보험 활성화 TF 충실 운영…방안 조속 마련"

2023-04-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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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정부가 관계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펫보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펫보험 활성화 태스크 포스(TF)를 충실히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등록률과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 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 사이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개·고양이) 규모는 2018년 635만 마리에서 지난해 799만 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 800만 마리 시대에 펫 보험이 반려동물 양육비·진료비 경감,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펫보험 가입률이 낮고 반려동물 진료항목·등록제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보험상품 개발에 한계가 있다. 국내 펫보험 가입은 2020년 3만5000건에서 지난해 7만2000건으로 연평균 44%가량 늘었지만 가입률은 여전히 1% 내외에 불과하다.

김 부위원장은 보험사와 동물병원 제휴를 통해 간편하게 반려동물 등록, 보험 가입, 청구서류 전송 등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보험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반려동물 관련 업계는 시장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핀테크·보험 등 업계를 중심으로 펫보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스몰티켓은 펫보험 관련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해외에서는 펫보험을 전문으로 하는 보험사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관계자도 이날 발표에 참석해 △관련 인프라 구축 △전문보험사 진입 △보험사·동물병원 제휴 관계 구축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동물등록 허용 실효성·편의성 분석을 통한 확대 방안 검토,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기록 발급·전송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까지 다빈도 진료 항목 60개에 대한 진료 표준화를 추진하고 이를 내년까지 총 100개 항목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료 투명성과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여 펫보험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금융위도 반려동물 등록·진료항목 관련 인프라를 개선하고 수의업·보험업 제휴 등에 기반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펫보험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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