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회는 28일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촉구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47만 의정부시민을 비롯한 360만이 넘는 경기 북부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변화의 경기 북부, 기회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조속히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일자리 부족, 낙후된 인프라는 북부의 재정 여건을 열악하게 만들었다"며 "취약한 재정은 교육·문화·교통·환경·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 남부와의 차이를 지속해서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또 "청년이 일자리를 찾으러 북부를 떠나거나 주민이 수원 경기도 본청을 방문하고자 하루를 낭비하는 등 희생당하는 일은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부 지역은 북부청사 또는 북부지청 등으로 기능이 분할된 기형적인 형태의 기관들로 즐비하다"며 "일부 기능만을 수행하는 광역행정기관이 아닌 온전한 기능을 수행하는 경기 북부만의 기관들을 주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북부 지역은 특성상 남북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지역 특성을 살려 평화통일의 초석을 만드는 것은 역사적 소명이며, 특별자치도는 평화통일로 향하는 필수적인 과정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정부와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즉각 나서라"며 "의정부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지원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