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측 "투자 제안 거절…주가 조작 사태와 관계 없어"

2023-04-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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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대량 매도 폭락 사태로 주가 조작 세력이 드러난 가운데 이들이 방송인 노홍철에게도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일당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 등 다수의 자산가에게 투자금을 유치, 주가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 SBS연예뉴스는 주가조작 일당 중 한 명인 A씨가 '톱스타 전문 골프 프로'라는 이름으로 서울 강남권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 노홍철 등 다수의 연예인에게 골프 레슨을 명목으로 친분을 쌓고 투자를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노홍철에게 여러 차례 투자를 권유했으나 노홍철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홍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아주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하며 "노홍철이 투자 제의를 받았고 이를 거절한 게 맞다"라면서 이번 사태와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주식 시장에서 특정 종목들의 주가 폭락 사태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시가 총액이 7조 원 넘게 사라지자, 본격적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과 검찰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두고 일정 시간에 서로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통정 거래를 벌여서 시세 조정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과정에서 임창정을 비롯해 다른 연예인, 정·재계 인사들도 다수 조작 세력에 돈을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소속 특별사법경찰은 작전 세력으로 추정되는 10명을 특정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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