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尹 방문서 반도체 논의 심화 기대"

2023-04-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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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을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반도체 관련 논의를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對)중국 반도체 통제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는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 윤 대통령 정부는 양국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양국은 국가 안보, 무역, 기후변화 등의 문제 해결과 관련해 막대한 협력을 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조정 노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파텔 대변인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국빈 방문은 이런 중요한 대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역시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반도체와 관련해 논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양국은) 국가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경제안보,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지닌 첨단기술 보호에서도 협력을 강화했다”며 “여기에는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를 조율하는 것도 포함되고 어떤 경제적인 압박에 대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미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대(對)중국 반도체 판매가 차단될 경우, 한국 반도체 회사들도 대중국 판매를 자제하도록 촉구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공개한 ‘NSTC 비전과 전략’ 문건에서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가입과 관련해 “국제 기업과 연구기관은 법이 제한한 범위에서 NSTC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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