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설치된 월대(越臺·月臺)가 오는 10월 복원공사를 마친 후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진행 중인 발굴조사의 성과와 향후 복원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과 1890년대 이후로 전해지는 사진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기단석은 건물을 짓기 위해 터를 다진 후 터보다 한층 높게 돌로 쌓은 단을, 난간석은 건축물을 울타리처럼 두르고 있는 석물을 말한다.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월대가 제대로 남아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조사를 했다. 경복궁 중건 당시 월대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발굴된 후 다같이 조사에 임했다. 경복궁이 갖는 역사성을 회복하는데 있어 좋은 자료다”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 29.7m),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지 기초시설,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의 모습을 통해 고종 대 경복궁 중건 시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어도는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이다. 2010년 월대 전면부 8m가 확인됐으며, 2022년 9월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했다.
먼저, 광화문 월대는 동·서 외곽에 잘 다듬어진 장대석(길이 120~270cm, 너비 30~50cm, 두께 20~40cm)을 이용하여 2단의 기단을 쌓고, 그 내부는 서로 다른 성질의 흙을 교차로 쌓아 주변보다 높게 대를 만들었다.
월대의 남쪽에는 장대석을 이용하여 계단을 조성하였는데, 그 중 어도와 연결되는 중앙부는 소맷돌을 이용하여 동·서 계단과 분리하였다. 특히, 어도계단지의 경우 일제강점기 전차선로에 의해 일부 훼손되었으나 소맷돌을 받쳤던 지대석이 확인되어 월대의 원형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1920년대에 훼철된 이후 동구릉 등에 이전돼 있던 월대 부재(난간석, 하엽석 등)를 재사용하고, 문화유산수리장인 등의 전문가와 함께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하여 월대를 진정성 있게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조체계를 지속 유지하여 월대 주변부 정비사업(삼군부 및 의정부 터 일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궁중문화축전’ 등과 연계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은 “광화문의 역사성을 온전히 복원하기 위해서는 월대 복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월대 복원은) 광화문을 완성해주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해 9월부터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가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진행 중인 발굴조사의 성과와 향후 복원계획을 언론에 공개했다.
월대는 궁궐의 정전과 같이 중요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臺)로 궁궐 정문에 난간석을 두르고 기단을 쌓은 경우는 광화문 월대가 유일하다.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과 1890년대 이후로 전해지는 사진자료에 따르면 광화문 월대는 길게 다듬은 장대석을 이용한 기단석과 계단석, 그리고 난간석을 두르고 내부를 흙으로 채워 만든 건축구조물이다.
김연수 국립문화재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월대가 제대로 남아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조사를 했다. 경복궁 중건 당시 월대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발굴된 후 다같이 조사에 임했다. 경복궁이 갖는 역사성을 회복하는데 있어 좋은 자료다”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월대의 전체 규모(남북길이 48.7m, 동서너비 29.7m), △광화문 중앙문과 이어지는 너비 약 7m의 어도지 기초시설, △월대의 서편과 달리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동편의 모습을 통해 고종 대 경복궁 중건 시 월대의 전체 모습 등을 확인하였다. 무엇보다 광화문 월대의 복원을 위한 실물자료를 확보한 것이 이번 발굴조사의 가장 큰 성과이다. 어도는 임금이 지나도록 만든 길이다. 2010년 월대 전면부 8m가 확인됐으며, 2022년 9월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했다.
먼저, 광화문 월대는 동·서 외곽에 잘 다듬어진 장대석(길이 120~270cm, 너비 30~50cm, 두께 20~40cm)을 이용하여 2단의 기단을 쌓고, 그 내부는 서로 다른 성질의 흙을 교차로 쌓아 주변보다 높게 대를 만들었다.
월대의 남쪽에는 장대석을 이용하여 계단을 조성하였는데, 그 중 어도와 연결되는 중앙부는 소맷돌을 이용하여 동·서 계단과 분리하였다. 특히, 어도계단지의 경우 일제강점기 전차선로에 의해 일부 훼손되었으나 소맷돌을 받쳤던 지대석이 확인되어 월대의 원형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1920년대에 훼철된 이후 동구릉 등에 이전돼 있던 월대 부재(난간석, 하엽석 등)를 재사용하고, 문화유산수리장인 등의 전문가와 함께 전통재료·기법을 적용하여 월대를 진정성 있게 복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조체계를 지속 유지하여 월대 주변부 정비사업(삼군부 및 의정부 터 일부)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에는 광화문 월대 복원 기념행사를 ‘궁중문화축전’ 등과 연계하여 개최할 예정이다.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은 “광화문의 역사성을 온전히 복원하기 위해서는 월대 복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월대 복원은) 광화문을 완성해주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