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금태섭 '제3지대 창당' 불가능...양당 체제서 실패한 정치인"

2023-04-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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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송영길 수사, 李 2차 체포동의안 맞춰 시작될 것"

최재성 전 청와대 정부수석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5일 금태섭 의원의 '제삼지대 창당'을 두고 "전혀 불가능한 얘기"라며 "기존 양당 체제에서 실패한 정치인이 제3지대를 흡수하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역설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에서 30석 정도를 확보해 제3당을 만들 정도면 대권 주자가 필요하다"며 "대권 주자급도 실패했던 것이 창당이다. 그런데 금 의원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최근 2030 무당층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도 "대안 세력으로 (무당층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근거가 없다면 소용없다"며 "기존 양당에 실망한 국민이 모두 제3지대 신당으로 흡수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기 싫다고 해서 단무지만으로 살 수 있겠나. 대선급 지도력과 정치적 가치 등이 분명해야 한다"며 "금 의원의 제삼지대 흡수는 이론적으로도 역사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전 수석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향후 흐름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시간표를 조정 중"이라며 "지금 당장 송영길 전 대표를 조사할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 전 수석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검찰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라며 "그 시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차 체포동의안이 날아올 때"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1차 체포동의안 표결 때도 이탈표가 있었다"며 "2차 체포동의안 표결 시점에 민주당 의원 다수가 의혹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면 (이탈표를 막을) 해법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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