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신 시장은 시청 3층 한누리실에서 탄천 14개 교량 긴급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 선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인프라와 안전점검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성남시에서 먼저 시작하겠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시장은 "최근 시는 7개 업체에 2개 교량씩 탄천 횡단교량 14개교에 대한 긴급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진단을 마쳤다"면서 이중 사송교, 야탑교, 하탑교, 방아교, 서현교 등 10개 교량의 보도구 처짐 상태가 D등급 또는 E등급 수준으로 나타나 보도부를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자교 등 분당구 탄천 횡단 교량 20곳 중 17개소 보도부를 철거하고 재시공하는데 약 15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데 지자체 능력만으로는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도록 안전에 관해 시가 선도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안전에 관해 주저 없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22~23일 백현·서현교를 우선 통제했으며, 추후 미금교, 구미교, 오리교, 방아교, 돌마교, 하탑교 등의 교량을 순차적으로 통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