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낡은 운동권 인식 우려…중·러에 굴종적 저자세"

2023-04-23 13:54
  • 글자크기 설정

"이재명, 세계정세 변화 읽지 못한 채 운동권 오류 범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9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당당한 주권국가 인식을 갖지 못한 채 아직도 사대주의적 속국 인식에 빠져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낡은 운동권 인식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대만 문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 이같이 적었다.
 
김 대표는 “유독 중국과 러시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굴종적인 대중·대러 저자세는 세계정세 변화를 읽지 못한 채 화석화된 운동권의 심각한 시대착오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중국·러시아의 무례한 간섭과 협박에 항의하기는커녕 도리어 그 눈치를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으니, 혀를 찰 일”이라며 “강대국이 무력으로 이웃 국가들을 침략하는 것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찬성한다는 건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도 우크라이나의 잘못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대국이고 반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 발언을 상기시키며 “망언의 데자뷔”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김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침략한 나라인 데 비해, 미국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혈맹”이라며 “아직도 중국·러시아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그 눈치를 보자는 게 말이 되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휘둘리지 않고 국익을 지키려면 국방·외교·경제 등 주요 분야에서 당당하게 협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며 “우리의 전략적 잠재력을 극대화해 주변국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외교·안보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