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규모 '도자기 서화 특별전' 열린다

한국 최대규모 ‘도자기 서화 특별전’ 열린다
- 4월26~5월1일,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 백자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 청자 연꽃무늬 매병, 노송 쌍토도 등 보물급 선보여

우리나라 문화 예술 중심지 인사동의 골동가게 전체가 참여하는 한국 최대규모의 ‘도자 및 서화 특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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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미술협회 종로지회(회장 윤종일)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5월 1일까지 인사동의 중심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통인가게, 공화랑, 동산방, 마이아트옥션, 다보성, 아이옥션 등 내로라하는 1백여 개 업체가 모두 참여한다.
 
윤종일 회장은 “이번 전시에선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작품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했다”며 “고미술의 아름다움은 현대에 그 빛을 더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은 도자기 3백여 점, 서화(그림) 1백여 점이다. 전문 컬렉터로부터 젊은 층의 기호까지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둬 기준에 미달하는 작품은 전시에서 제외시켰다.
 
이번에 출품된 도자기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백자 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와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有蓋) 매병’이다.

 

[백자청화 영기(靈氣) 용 무늬 항아리]

높이가 41cm의 ‘백자청화 구름 용 무늬 항아리’는 구름에 쌓여 있는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그린 문양이다. 이 구름은 영험한 기운을 내뿜으며 용의 모습을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어 ‘백자청화 영기(靈氣) 용 무늬 항아리’라고도 불린다.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有蓋) 매병]

‘청자 음각 연꽃무늬 유개 매병’은 고려 12세기 전성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연꽃 무늬가 음각으로 화려하게 새겨지고 뚜껑이 있는(有蓋) 도자기이다. 뚜껑이 남아있는 매병은 매우 드물다.
 
뿐만 아니라 조선 3대 화가 중 한 사람인 현재 심사정의 '노송 쌍토도'도 만나볼 수 있으며, 그 밖에 집 어디에다 놓아도 인테리어나 오브제로 잘 어울릴 옛 소품들도 아기자기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29일엔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저자 사인회가 열린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저자 최필규가 지난 30여 년 동안 발품 팔아 수집한 우리나라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시 기간 중 관람은 무료이며, 전화 문의는 02 - 766 - 0070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