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박홍근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변재일 의원은 17일 오후 선관위 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선거 일정을 밝혔다.
후보자 등록은 19일 오후 4시까지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토론회 1회 진행되며 선거 당일에는 후보자 정견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선거는 과반 이상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으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아울러 올해 선거는 지난해와 달리 대면으로 진행된다. 지난 해에는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당내에선 3선 박광온·이원욱·홍익표, 재선 김두관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표했다. 김 의원이 같은 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돌려 지지를 호소하는 등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변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고 21대 국회 사실상 마지막 원내대표를 뽑게 된다"며 "총선에서 우리가 꼭 승리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 속에서 마지막 원내대표가 어떻게 원내를 이끌어가느냐, 어떻게 국민과 소통하느냐, 이것이 총선 승패의 가장 큰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헀다.
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일이 이재명 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일과 겹친다는 지적에 "날짜가 중복되는 경우에는 재판 날짜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가칭 '더 블루 스피커'로 이름 붙인 청년 대변인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총선 공천 관련 특별당규에 대해선 이달 22일 당무위를 거쳐 5월 3~4일 이틀 동안 전체 권리당원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이어 내달 8일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중앙위 의장에 변재일 의원, 부의장에 어기구 의원을 각각 선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