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시민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결사 거부의지 강력 표명

2023-04-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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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명시]

광명시민들이 8일 500m에 달하는 인간띠를 만들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거부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시선을 끌고 있다.

8일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공동대책위원회는 광명시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계획중인 노온사동 일대에서 ‘사업 백지화 염원 인간 띠 잇기’ 행진을 진행했다.

금일 행사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예정지에 포함된 밤일마을 주민을 비롯, 새마을협의회, 외식업협회, 희망나기운동본부 등 그간 반대 릴레이 서명에 동참한 단체와 시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승호 공동대책위원장은 “18년 동안 세 번이나 타당성 조사를 할 만큼 목적과 명분이 없는 사업”이라며 “광명시민에게 상처와 실망을 준 정부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엄정한 조사를 통해 사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박철희 공대위 집행위원장도 “광명시의 허파와 같은 곳에 축구장 40개 크기의 차량기지를 지어 380미터나 녹지축을 절단하고 노온정수장까지 오염시키려는 이전사업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며 “기재부는 사업 타당성 없음을 인정하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광명시]

시민들과 함께 선두에 서서 인간띠 행렬에 동참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들의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에 정부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광명시민은 차량기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국토부와 기재부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광명시민의 심장과 같은 곳에 철판을 깔고 쇠망치소리가 울리면 원주민은 떠나고 산은 망가질 것”이라며 “우리 삶의 공동체이자 터전인 이곳을 함께 지키자”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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