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씨름 종목으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씨름'은 전통 민속놀이에서 현대의 스포츠로 진화해 전승되고 있으며, 고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료에서 나타난 역사성과 고유성 및 표현미가 뚜렷하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광복 이후 각 지역마다 대회가 열리고 80년대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처음 개최되면서 국민적인 사랑을 대대적으로 받았으나 90년대 이후부터는 전국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업내용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학교 학생과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태현 전 천하장사이자 용인대 교수가 이론과 실습으로 계획한 씨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가을에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체급별 토너먼트를 통한「경북 씨름 대축전」에 출전해 한바탕 씨름 축제를 열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역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았던 씨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제2의 부흥을 이루어내기를 희망하며,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알차게 준비해 씨름이 활성화 되는데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