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살면서 텃밭을 일군다. 도시민의 로망이다.
전남 나주에서는 가능하다. 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공영텃밭’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빛가람동과 황옥산 공영텃밭 4곳이다.
3평 남짓한 아기자기한 텃밭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아 원하는 작물을 직접 심고 수확할 수 있는 가족 놀이터여서 해마다 큰 인기다.
빛가람동 3곳과 올해 새로 조성된 봉황옥산텃밭 1곳에 ‘공영텃밭’ 340개를 쪼개서 구분했다.
텃밭 분양경쟁률은 2:1.
일반 시민용 149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종사자용 110개, 3대 가족을 위해 19개를 분양했다.
이날 개장식은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에서 봄맞이 소풍 형식으로 바꿨다.
나시는 텃밭 관리·운영단체인 ’네잎클로버영농조합법인‘과 개장식 참석자들에게 텃밭재배 가이드북, 호미·모종삽 등 소농기구 키트, 채소 모종 꾸러미를 전달하고 봄꽃 심기 체험을 했다.
오는 8일에는 텃밭별 봄 작물 모종을 나누고 운영 기간 초보농부교실을 운영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텃밭 활동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개장식에서 “공영텃밭이 시민의 건전한 여가 생활 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간 소통의 통로로 소소하지만 확실히 행복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