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OTT 4개사와 콘텐츠 유통 활성화 협력

2023-04-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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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티빙·콘텐츠웨이브·LG유플러스 등 기업 참여

청각장애인 자막 제작 실시…40억원 예산 투입

(왼쪽부터)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양지을 티빙 대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박태훈 왓챠 대표, 이상우 콘텐츠웨이브 그룹장[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왓챠·티빙·콘텐츠웨이브·LG유플러스 등 4곳과 OTT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OTT 시장 영향력에 대응하고 국내 OTT 플랫폼의 콘텐츠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장애인 시청 복지 향상 등을 위한 활동도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콘진원과 협약 대상 기업 4개는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러한 공적 책임 강화 필요성에 동감했다.

콘진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콘텐츠의 화질·음향 개선 등 리마스터링 △OTT 콘텐츠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 서비스를 향상하는 메타데이터 운영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에 40억원 예산 투입 등 지원을 실시한다. 메타데이터는 콘텐츠를 소개하는 규격화된 데이터다. 소비자 맞춤 추천을 위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도깨비' '시그널'과 명작 콘텐츠 300편 이상을 고화질(4K)로 리마스터링해 OTT에 업로드한다. 또한, '슈롭' '미스터 션샤인' 등 45편은 청각장애인용 자막 제작을 지원한다. 콘텐츠 64만여편을 소개하는 메타데이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우수한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리마스터링 하는 등 재가공해 활용, 이를 통한 재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콘텐츠 산업 전망 키워드로 제시한 '콘고지신'처럼 기존 우수한 IP가 다시 생명력을 얻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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