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화상으로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지도했으며 박정근·양승호 내각 부총리와 내각 성원들이 참석했다. 농업지도기관과 중요 공장·기업소 일군(간부)들도 회의를 방청했다.
회의에서는 1분기 인민경제계획 수행 정형 총화, 상반기 인민경제계획 수행과 올해 알곡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이 의제로 다뤄졌다.
통신은 참석자들이 “농작물 파종을 적기에 질적으로 끝내며 올곡식(早穀·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곡식)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밀, 보리 포전들에 대한 가물(가뭄) 피해막이 대책을 세우면서 간석지 건설과 관개 공사, 농기계 생산을 일정대로 힘있게 밀고 나가는 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박정근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은 보고에서 “낡은 일본새를 답습하며 당결정 관철을 위한 사업에 뼛심을 들이지 않는 현상들과의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며 “부문과 단위들 사이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동을 더욱 강화하여 다음분기 계획 수행을 철저히 담보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 식량 문제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유엔인권이사회가 제네바에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도 포함됐다. 결의안에는 북한이 주민 복지와 식량난 해결에 써야 할 자원을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하는 일이 점점 더 늘고 있다는 비판이 담겼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대표로 스웨덴이 제출했다. 한국은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다.
이에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한국을 포함한 57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인권결의가 지난해에 이어 컨센서스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