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청사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 영 김 의원 등 8명의 외교위원회 소속 여야 하원의원들을 만난다.
접견에서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 발전 방안,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책,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매콜 위원장은 미국이 IRA에서 한국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 영 김 의원 등과 함께 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요청하는 서한을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가 된다면 지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매콜 위원장은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삼성 공장이 있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이는 양국간의 큰 기회다. 경제동맹이자 안보동맹"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적대국들을 근본적으로 다루기 위해 한국과 이 지역에서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은 한국이 강력하게 지탱하는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