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마를렌 시아파 사회적 경제 담당 국무장관이 프랑스 정치인 최초로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시아파 장관의 사진과 인터뷰는 오는 8일자 최신호에 12쪽 분량으로 실릴 예정이다.
현지 매체 ‘파리지앵’은 사진에서 시아파 장관이 옷을 입은 상태지만,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르고 요염한 포즈를 취한 것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에 집권여당(르네상스당) 내에서도 시기상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으로 반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
야당에서도 시아파 장관 화보 촬영이 연금 개혁에 집중된 이목을 분산시키기 위한 정부의 술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시아파 장관은 “여성들이 자기 몸을 지킬 권리를 옹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프랑스에서 여성은 자유롭다. 배신자들과 위선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조롱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