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재계도 BIE 실사단 지원 총력···최태원 "부산엑스포 개최 최고의 시간될 것"

2023-04-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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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이하 부산엑스포) 개최국 선정을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 일정이 시작됐다. 정·재계는 엑스포 유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실사단 지원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신라호텔에서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 환영 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오찬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한국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를 실사단에 전달하고 유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찬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하셨다”며 “부산에 가시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실 겁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바람, 바다 내음이 여러분을 반길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평소 와인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이날도 실사단에게 각종 와인과 음식을 소개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끌어냈다. 

그는 “부산 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후 적어도 6개월 동안 우리는 최고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많은 것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짧은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찬에는 최 회장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일부터 방한 공식일정을 시작했으며, 오는 7일까지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기반 시설, 숙박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수준, 국민적 관심도 등을 심층 평가해 보고서를 작성한다. 현지실사 평가 내용이 담긴 보고서는 오는 6월 BIE 총회 때 회원국 171개국에 배포된다.

이날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응원단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은 지구촌 축제인 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응원하고자 모였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 솔루션 플랫폼 ‘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도 시연됐으며, 응원단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보여줬다.

실사단의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폿(Spot)’이 나섰다.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스폿은 오찬장까지 앞장서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폿 운영은 현대자동차가 담당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실사단 방한 일정 챙기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정부 기관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앞줄 왼쪽 여섯째)과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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