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조1877억원(7.5%) 증가한 16조9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 것이 전체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2월 여행·교통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27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7.4% 증가했다. 거래액 7697억원에 불과했던 지난해보다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앞서 1월 여행·교통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이 총 1조892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편리함을 앞세운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되면서 음·식료품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2조130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e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29.7% 증가한 7039억원이었다. e쿠폰 서비스는 선물하기의 편리성, 쿠폰의 다양성 등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2조186억원을 기록했다. 배달음식 거래액은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작년 7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6%), 음식서비스 (11.9%), 여행 및 교통서비스(10.8%) 순이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17조9468억원이었던 전월(1월)과 비교하면 5.6% 감소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137.4%), 음‧식료품(8.3%), 이쿠폰서비스(29.7%) 등에서 증가했지만 음식서비스(-11.5%) 등에서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가격이 높은 가전·전자제품 거래액도 전월보다 11.9% 감소했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2조5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1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7%), 통신기기(29.6%)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15.7%), 음‧식료품(12.6%), 여행 및 교통서비스(9.7%) 순으로 높았다.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0조70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의 경우에도 10.8% 증가한 6조2327억원이었다.
운영 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4.7% 증가한 13조931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18.4% 증가한 3조843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