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사용자에게 또 다른 눈이나 다름없다. 상당수 사용자가 눈을 뜨면서 안경부터 찾고 자기 직전에야 안경을 완전히 벗는다. 깨어 있는 시간 전부를 함께하는, 그야말로 가장 생활에 밀접한 도구다.
하지만 종전까지는 내게 딱 맞는 안경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렌즈는 사용자 눈에 맞춤으로 제작하더라도 안경테는 기성품 중에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안경을 쓴 사용자라 하더라도 수많은 안경테 중에서 무엇이 내게 적합한지, 어떤 제품이 저렴한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철저히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된 탓에 소비자 선택권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같이 공급자 위주 안경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한 점을 해소해 보자는 시도에서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breezm)'이 출발했다.
산들바람(breeze)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에서부터 브리즘은 편안한 안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브리즘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콥틱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안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내 얼굴에 최적화된 안경 없나?"···소비자 불편에서 사업 시작
"사람마다 얼굴 모양과 크기가 다른데 왜 안경은 미리 만들어 놓은 걸 그냥 쓸까요?"
성우석 콥틱 공동대표는 이 같은 간단한 질문에서 회사가 출발했다고 말했다. 공급자 중심 환경이 고착화된 전통적 안경 산업에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해주겠다는 시각이 엿보인다.
종전까지 안경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만 최소 3개월이었고, 2D 기반 디자인으로 대량생산했기에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 안경을 제작해 줄 수 없었다. 단순히 소비자의 개인화 니즈에 부응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안경에 맞춰야 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간단히 살펴봐도 안경 크기부터 어린이용을 제외하면 미들(M) 사이즈로 단일화돼 있어 선택지가 없는 수준이다.
안경을 착용하는 인구 중 70% 이상은 안경이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착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안경이 흘러내리거나 코와 귀를 압박하는 등 딱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해 불편해하는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경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제한적인 서비스로 분석된다. 최근 디지털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인해 청년층 근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안 인구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시과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인구 중 53.5%, 미국 성인 인구 중 64%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경 산업 규모는 국내 2조7000억원, 글로벌 183조원으로 추산된다. 규모가 상당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전문적인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공급자 중심 시장이 유지돼 온 것이다.
◆3D 스캐닝·3D 프린팅·AI 알고리즘으로 무장···"안경을 물건이 아니라 이용하는 서비스로 인식 제고"
이 같은 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혁신을 외칠 수 있었던 브리즘의 무기는 기술과 시스템이다. 브리즘은 자체 핵심 경쟁력으로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그리고 AI 알고리즘 등 정보기술(IT)을 꼽았다.
"저희는 실시간 안경 추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캔된 안면 데이터의 얼굴 좌표 1221개를 인식해 코 높이, 얼굴 너비 등 주요 지표 18개 데이터를 정밀 추출해 누적 고객 3만명 안면 데이터를 매칭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안경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고객은 수많은 선택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막막함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브리즘은 IT를 활용해 고객의 안경구매 과정과 착용상 불편함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브리즘'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인 '페이스 룰러'로 안면 굴곡을 3D 스캐닝하고 얼굴형과 사이즈를 측정한다. 측정치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얼굴형에 최적화된 안경 디자인을 찾을 수 있다.
측정 이후 '버추얼 피팅'을 통해 3D로 측정된 가상의 본인 얼굴에 다양한 안경을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받게 된다.
성 대표에 따르면 브리즘 고객 70% 이상이 AI가 추천한 안경을 선택했다. AI 알고리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얼굴 분석과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약 2주간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아울러 브리즘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개인 맞춤형 안경 설계·생산 기술 확보했다. 브리즘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안경 제작 기간과 공정을 단축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안경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안경은 금형을 만들어서 대량생산해야 단가를 맞출 수 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금형을 만들 필요가 없어 생산량이 딱 하나인 제품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브리즘은 안경 제작부터 유통·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공장과 매장에서 직접 담당해 고객에게 원스톱 경험을 제공한다. 브리즘의 '원프라이스 정책'도 눈에 띈다. 폴리머·티타늄 소재에 따라 안경테 가격이 하나로 정해져 있어 고객들은 가격 흥정을 할 필요도, 바가지 가격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최근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브리즘의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고객 불만 사항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제품을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단일화된 디자인과 사이즈만 제작하는 기존 안경 공식에서 탈피해 안경을 사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 '이용하는 서비스'로 인식을 제고하면서 고객 만족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투자 유치 성공해 청소년·노인층도 공략···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 추진
2017년 출범한 브리즘은 2019년 판매액 5억원, 2020년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누적 판매액 11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첫해에 저희 안경을 맞춘 분 중에서 절반 이상이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재구매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 중에서는 특히 누진다초점 렌즈 등 노안 등으로 인한 고기능성 안경을 쓰는 분들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습니다."
브리즘은 2021년과 지난해 글로벌 최대 기술 전시회 CES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알렸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최초로 맞춤형 티타늄 안경테 제작 기술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브리즘은 올해 2월 54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에 달하게 됐다.
브리즘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활발히 생산활동을 하고 IT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30·4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는 청소년과 노인층 등 생애 전 주기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27%를 차지하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다인종 사회인데도 안경이 백인 얼굴에 맞춰져 고객 불만이 많다는 것을 포착한 행보다. CES 2022 등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가늠해 본 결과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존 안경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백인 얼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얼굴형이 백인과 다른 인종은 자기 얼굴에 최적화되지 않은 불편한 안경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브리즘의 3D 프린팅 안경은 이런 불편을 모두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같은 다인종 사회에서 브리즘의 경쟁력은 더욱 높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금지된 안경의 온라인 판매도 미국에서는 가능하다는 점도 공략의 포인트다. 브리즘이 개발한 앱을 활용하면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 고객이 스스로 자기 얼굴을 스캔하고 인공지능(AI)이 추천한 안경을 주문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초기에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늘리지 않고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제품 기획·디자인·생산·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3D 프린팅 안경 서비스는 전 세계에 브리즘이 유일합니다. 글로벌 저시력자에게 좋은 안경의 혜택을 드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브리즘의 꿈입니다."
하지만 종전까지는 내게 딱 맞는 안경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 렌즈는 사용자 눈에 맞춤으로 제작하더라도 안경테는 기성품 중에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안경을 쓴 사용자라 하더라도 수많은 안경테 중에서 무엇이 내게 적합한지, 어떤 제품이 저렴한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철저히 공급자 위주 시장이 형성된 탓에 소비자 선택권이 크게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같이 공급자 위주 안경 시장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불편한 점을 해소해 보자는 시도에서 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breezm)'이 출발했다.
산들바람(breeze)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명에서부터 브리즘은 편안한 안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브리즘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콥틱은 3차원(3D) 프린팅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안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람마다 얼굴 모양과 크기가 다른데 왜 안경은 미리 만들어 놓은 걸 그냥 쓸까요?"
성우석 콥틱 공동대표는 이 같은 간단한 질문에서 회사가 출발했다고 말했다. 공급자 중심 환경이 고착화된 전통적 안경 산업에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해주겠다는 시각이 엿보인다.
종전까지 안경 하나를 제작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만 최소 3개월이었고, 2D 기반 디자인으로 대량생산했기에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 안경을 제작해 줄 수 없었다. 단순히 소비자의 개인화 니즈에 부응할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안경에 맞춰야 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간단히 살펴봐도 안경 크기부터 어린이용을 제외하면 미들(M) 사이즈로 단일화돼 있어 선택지가 없는 수준이다.
안경을 착용하는 인구 중 70% 이상은 안경이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착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안경이 흘러내리거나 코와 귀를 압박하는 등 딱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해 불편해하는 사용자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안경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크게 제한적인 서비스로 분석된다. 최근 디지털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인해 청년층 근시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안 인구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대한시과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인구 중 53.5%, 미국 성인 인구 중 64%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경 산업 규모는 국내 2조7000억원, 글로벌 183조원으로 추산된다. 규모가 상당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전문적인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 공급자 중심 시장이 유지돼 온 것이다.
◆3D 스캐닝·3D 프린팅·AI 알고리즘으로 무장···"안경을 물건이 아니라 이용하는 서비스로 인식 제고"
이 같은 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혁신을 외칠 수 있었던 브리즘의 무기는 기술과 시스템이다. 브리즘은 자체 핵심 경쟁력으로 3D 스캐닝과 3D 프린팅, 그리고 AI 알고리즘 등 정보기술(IT)을 꼽았다.
"저희는 실시간 안경 추천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캔된 안면 데이터의 얼굴 좌표 1221개를 인식해 코 높이, 얼굴 너비 등 주요 지표 18개 데이터를 정밀 추출해 누적 고객 3만명 안면 데이터를 매칭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안경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고객은 수많은 선택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막막함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브리즘은 IT를 활용해 고객의 안경구매 과정과 착용상 불편함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 '브리즘'은 자체 개발한 프로그인 '페이스 룰러'로 안면 굴곡을 3D 스캐닝하고 얼굴형과 사이즈를 측정한다. 측정치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얼굴형에 최적화된 안경 디자인을 찾을 수 있다.
측정 이후 '버추얼 피팅'을 통해 3D로 측정된 가상의 본인 얼굴에 다양한 안경을 착용해 볼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얼굴 유사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안경을 추천받게 된다.
성 대표에 따르면 브리즘 고객 70% 이상이 AI가 추천한 안경을 선택했다. AI 알고리즘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것이다. 얼굴 분석과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약 2주간 제작 기간을 거쳐 맞춤형 안경이 완성된다.
아울러 브리즘은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개인 맞춤형 안경 설계·생산 기술 확보했다. 브리즘은 자체 개발한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안경 제작 기간과 공정을 단축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안경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안경은 금형을 만들어서 대량생산해야 단가를 맞출 수 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금형을 만들 필요가 없어 생산량이 딱 하나인 제품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브리즘은 안경 제작부터 유통·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공장과 매장에서 직접 담당해 고객에게 원스톱 경험을 제공한다. 브리즘의 '원프라이스 정책'도 눈에 띈다. 폴리머·티타늄 소재에 따라 안경테 가격이 하나로 정해져 있어 고객들은 가격 흥정을 할 필요도, 바가지 가격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최근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브리즘의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고객 불만 사항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제품을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단일화된 디자인과 사이즈만 제작하는 기존 안경 공식에서 탈피해 안경을 사야 하는 물건이 아니라 '이용하는 서비스'로 인식을 제고하면서 고객 만족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최근 투자 유치 성공해 청소년·노인층도 공략···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 추진
2017년 출범한 브리즘은 2019년 판매액 5억원, 2020년 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누적 판매액 11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 첫해에 저희 안경을 맞춘 분 중에서 절반 이상이 다시 찾아주셨습니다. 재구매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객 중에서는 특히 누진다초점 렌즈 등 노안 등으로 인한 고기능성 안경을 쓰는 분들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습니다."
브리즘은 2021년과 지난해 글로벌 최대 기술 전시회 CES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알렸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최초로 맞춤형 티타늄 안경테 제작 기술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브리즘은 올해 2월 54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억원에 달하게 됐다.
브리즘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는 활발히 생산활동을 하고 IT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30·40대 남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성장해왔지만 앞으로는 청소년과 노인층 등 생애 전 주기로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27%를 차지하는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은 다인종 사회인데도 안경이 백인 얼굴에 맞춰져 고객 불만이 많다는 것을 포착한 행보다. CES 2022 등에서 부스를 운영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충분히 가늠해 본 결과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기존 안경 프레임은 기본적으로 백인 얼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얼굴형이 백인과 다른 인종은 자기 얼굴에 최적화되지 않은 불편한 안경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브리즘의 3D 프린팅 안경은 이런 불편을 모두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같은 다인종 사회에서 브리즘의 경쟁력은 더욱 높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금지된 안경의 온라인 판매도 미국에서는 가능하다는 점도 공략의 포인트다. 브리즘이 개발한 앱을 활용하면 오프라인 매장 방문 없이 고객이 스스로 자기 얼굴을 스캔하고 인공지능(AI)이 추천한 안경을 주문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초기에 오프라인 매장을 대거 늘리지 않고도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제품 기획·디자인·생산·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3D 프린팅 안경 서비스는 전 세계에 브리즘이 유일합니다. 글로벌 저시력자에게 좋은 안경의 혜택을 드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브리즘의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