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논란과 관련해 이번 주 직접 후쿠시마를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장외집회와 규탄대회, 삭발식까지 단행한 데 이어 후쿠시마 방문으로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대응단) 소속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이원택 등 의원 네 명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도쿄 전력과 원전 주변을 방문 및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독도 영유권, 위안부 강제동원 등이 회담 의제로 올랐다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교도통신이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의원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시간이 걸려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저지대응단(대응단) 소속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이원택 등 의원 네 명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후쿠시마를 방문해 도쿄 전력과 원전 주변을 방문 및 점검할 예정이다. 일본 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어민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당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해 독도 영유권, 위안부 강제동원 등이 회담 의제로 올랐다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교도통신이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의원 등과 만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시간이 걸려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비판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한 건 '장외집회' 방식이다. 윤석열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안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택하자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일 굴욕외교 대응'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재개한 것은 지난 2월 검찰독재정권 규탄을 위한 국민보고대회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 대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 발언을 집중 비판했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퍼주기 외교로 굴욕적 저자세를 취한 결과 일본의 요구가 점점 더 커진다"라며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을 절대 수입할 수 없다고 온 세계에 확실히 천명하라"고 역설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이자 민주당 해양수산특위 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삭발까지 단행했다.
뿐만 아니라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 후쿠시마 현장 방문까지 추진하는 가운데, 정의당 역시 국정조사 참가를 시사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범야권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정부 공세가 '거짓 선동'이라는 입장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반일감정을 선동하는 죽창가에 이어 먹거리 공포심을 조장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농수산물 수입 괴담까지 유포하고 있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찬성한 일도 없고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추진한 바도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방탄열차'가 국정까지 파탄내는 '폭주열차'가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하는 공당이라면 괴벨스식 선전·선동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