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6월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을 개최한다.
애플은 보통 WWDC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WWDC에서 "혼합현실(MR)헤드셋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애플이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R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한 기술이다. 반투명 렌즈 등을 사용해 현실에서 물리적 이동도 가능하고 손을 뻗어 그 안의 가상현실 요소와도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애플이 2015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헤드셋은 지난해 6월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1월과 4월 이어 6월로 미뤄졌다. 가격은 3000 달러(약 39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달 초 애플이 중역 100명이 모인 가운데 이미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