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위한 전략 수립

2023-03-29 16:06
  • 글자크기 설정

시민 참여행사·전국 규모 전문가 포럼 등 추진, 자문단 운영도 계속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균형국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29일 소래습지 일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고자 기본구상과 관련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가도시공원은 도시지역에서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 또는 지정하는 도시공원 중 국가가 지정하는 공원을 말하며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의 보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정할 수 있고 도시공원 부지면적 300만㎡ 이상을 지정요건으로 하고 있다.
시는 2028년까지 총예산 5921억원(비재정사업 포함)을 들여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람사르습지 포함) 6650천㎡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근 영동고속도로 주변의 경관개선 및 환경정비를 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공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동안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하나의 소래, 다섯 개의 공원, 다양한 체험, 국가지원 유치 등 4개의 기본구상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한국조경학회 주최 국가도시공원 대국민 토론회, 인천지역 환경단체 주최 소래습지 모니터링 토론회 등에 참여해 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기도 했다.
또 소래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국적 이슈화를 위해 조경설계가, 교수,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는 올해도 관련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전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를 개최한다.

또 오는 5월에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올해 7월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오는 8월 마무리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과 기본방향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해 지난해 소래 A, B공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토지주들이 이를 취소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공원 조성 전까지 유연한 법 적용 등 토지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할 방침이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근대식 도시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는 도시로 130여 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인천에 생긴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클 것”이라며 “향후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다양한 세부 전략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