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쓰론 앤 리버티(TL)'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외의 신작 4종을 통해 플랫폼과 장르 다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9일 판교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리니지W, 길드워2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매출 비중 30%를 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TL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고, 비 MMORPG 신작 4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르 다변화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MMORPG인 'TL'을 출시할 계획이다. TL은 PC와 콘솔 버전으로 함께 출시되며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특히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대표는 그러면서 "엔씨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생존과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게임 개발에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프로젝트M'을 통해 AI 기술, 비주얼 기술의 핵심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엔씨는 그 동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라며 "미래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2인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1인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