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벚꽃 명소인 무심천에 26일 활짝 핀 벚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북적였다. 따뜻한 봄 날씨 속에 무심천의 벚꽃은 평년보다 2주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충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벚꽃 개화 기간 많게는 하루 최대 10만명이 무심천변에 몰릴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안전 점검은 도내 벚꽃 행사장에 대한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여 서울 이태원 사고와 같은 유사 사례 재발방지 및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점검 대상은 행사장 10곳 가운데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000명 이상의 행사장 5곳이다.
상황관리반은 주최자 없는 행사로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청주시 무심천변과 충주시 벚꽃축제, 단양군 벚꽃 야경 투어에 대해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유관기관 협조체계 점검, 차량 유도 및 통제 현황 등에 대해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합동 안전점검반은 제천시 청풍호 벚꽃축제, 충주 수안보 온천제에 대해 도, 시·군 및 안전관리자문단과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관할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그 외 행사에 대해서는 해당 관리부서 및 시·군 자체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내용으로는 △행사장 수용인원 적정성 검토, 진행 중 수용 한계 초과 시 대비 대책 △관람객 동선관리 계획과 안전선 설치계획, 행사 시작·종료 시 일시 집중인원 분산대책 △안전관리요원 사전교육 여부 △비상구·대피로 사전 홍보, 유사시 관람객 대피 및 분산 대책 △가스·전기·소방·무대·조명탑 등 시설물 안전성 여부와 관리 실태 등이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현장 조치를 원칙으로 하며, 조치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행사 개최 전까지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확인 점검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연준 재난안전실장은 “군중이 밀집되는 벚꽃축제, 행사장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으로 도민들이 안전한 벚꽃 구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