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종교단체 '아가동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 제작사 문화방송(MBC)과 조성현 피디, 넷플릭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아가동산과 교주 김기순 씨는 조성현 PD를 포함해 MBC, 넷플릭스를 상대로 3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앞서 아가동산은 지난 8일 이 프로그램 5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6화 ‘죽음의 아가동산’ 등 2편에 대한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도 진행했다. 당시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 대상에 넷플릭스가 빠졌지만, 이번 손해배상 책임소송에는 이름을 올렸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은 다음 달 중순 이후 결론이 날 전망이다.
특히 아가동산 회차의 경우 연출자인 조성현 PD가 적극적인 시청을 독려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가동산 회차에는 이 종교단체에 들어갔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가족이 나와 이 단체와 김기순 교주가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했을 뿐 아니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는 인터뷰 등이 담겼다. 해당 프로그램이 글로벌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반향이 커지자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소유 회사로 지목된 신나라레코드에 대한 음악 팬들의 불매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