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5일 1면 기사에 이달 들어 잇따라 감행한 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혁명활동’이라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전날 딸 주애 양을 대동하고 ICBM 발사 전 과정을 참관한 소식을 보도하는가 하면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발사한 것과 현장을 지도한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인민들이 충격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18일과 19일 이틀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지도한 김 위원장이 이후 또다시 사흘간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 위기에 대해 경고하고 자위적 핵 역량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21~23일 핵 무인 공격정 수중폭발 실험)을 지휘했다"며 "온 나라가 승리의 신심과 원수 격멸의 의지를 백배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도 관련 소식을 접한 북한 각계각층의 반응을 집중적으로 전파했다.
이처럼 북한 관영매체들이 무력시위 관련 소식을 적극적으로 전하고 있는 데에는 자연재해와 대북제재, 코로나19라는 삼중고에 지친 주민들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