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헬스케어 한 눈에"···'KIMES 2023' 열기 후끈

2023-03-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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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300여 기업이 참가, 3만5000여점 소개

23일~26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코엑스서 진행

KIMES 2023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사진=이효정 기자]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걸 새삼 실감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3’에 참가한 서울 소재 병원 관계자 김윤씨(38)는 인파로 가득 찬 전시장 내 모습을 보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일찍부터 관람 등록을 위해 80여 명의 사람들이 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교복을 입고 온 학생부터 정장 차림의 비즈니스맨, 외국인까지 업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까지 다양하다. 

특히 헬스케어와 뷰티 부스에 관람객이 몰렸다. 이날 1층에 마련된 인바디 체험존에는 전문가용 장비로 체성분을 측정하기 위해 긴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로 붐볐다.
 

23일 관람객들이 인바디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효정 기자 ]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기. [사진=이효정 기자]


인바디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비대면으로 개최되면서 관람객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 “특히 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아 체험존에는 오전부터 평균 20명 정도가 계속 줄을 서서 대기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바디 부스에는 고사양의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등도 비치되어 있었다. 체수분측정기를 통해서는 면역력의 핵심인 세포영양검사나 체액 균형 및 염증 확인, 비만 및 노화 평가,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어 맞춤 처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업 루트로닉은 ‘디지털 갤러리’를 콘셉트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특히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인 피부 미용 분야를 이미지화한 영상을 지속해서 노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는 ‘더마브이’, ‘헐리우드 스펙트라’ 등 글로벌 피부 미용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들로 공간을 채웠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용 의료기기지만 전시회를 통해 일반 대중들과의 접점을 점차 좁혀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도 키메스 2023에 부스를 마련해 헬스케어 사업에 적극 뛰어든 모습이다. 삼섬메디슨 부스에선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등에서 활용되는 초음파 진단기기 라인업과 최신 카메라와 AI 기술로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완전 충전 후 추가 충전 없이 약 10시간 촬영할 수 있는 이동형 엑스레이가 관람객들의 관심을 크게 받았다. 

한편 키메스2023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국내외 1300여 개사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관련용품 등 3만5000여 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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