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의 우주 산업 투자가 첫 결실을 맺었다.
코오롱은 한국 최초 민간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 성공과 관련해 주요 계열사들이 복합 소재·부품 공급사, 투자자 등으로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 발사체에는 코오롱데크컴퍼지트의 초경량·고내열성 복합재 부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다양한 주요 부품들이 적용됐다. 특히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공급하는 추진 시스템에 이 같은 핵심 부품이 탑재됐다고 코오롱 측은 설명했다. 발사체 상부에 탑재되는 위성 등을 보호하는 고강성 구조의 노즈콘 페어링 역시 코오롱데크컴퍼지트가 제작했다.
부품 공급뿐 아니라 투자도 진행했다. 코오롱글로텍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투자 회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로 각각 참여했다. 코오롱 계열사가 이노스페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108억원으로 이노스페이스 지분의 17.7%다. 외부 투자자 중에서는 가장 큰 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