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론 65%, 한‧일 정상회담 '평가한다'...고령층일수록 호평

2023-03-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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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여론조사 "윤 대통령의 일련의 조치에 서프라이즈"

[자료=요미우리신문 온라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국민 65%가 "(긍정) 평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60대 이상은 69%로 집계되는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호응도가 컸다. 
 
20일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17~19일 전국여론조사를 실시,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에 '평가한다'는 65%로 '평가하지 않는다' 24%를 크게 웃돌았다.
 
여당(자민당) 지지층에서는 '평가한다'가 77%, 야당지지층에는 65%, 무당파층에서도 55%로 긍정 평가가 우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는 58%, 평가하지 않는다는 31%였다. 향후 한‧일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선 '변화 없을 것'이 61%로 가장 많았고, '좋게 될 것(32%)', '나쁘게 될 것(4%)' 순이었다. 

신문은 "과거 한국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던 중고령층이 최근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을 평가하는 경향이 포착됐다"며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 한국 측의 대응이 중고령층에 서프라이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한다는 응답자 중 60세 이상은 69%, 40~59세는 66%에 달했다. 18세부터 39세 응답자는 56%로 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향후 한‧일 관계가 좋게 될 것(32%)이라고 대답한 이들 역시 60세 이상이 37%로 가장 많았고, 40~59세가 32%로 나타났다. 18~39세는 25%에 불과했다.

한편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2%로 지난달 조사(41%, 2월 17~19일)보다 살짝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3%로 지난달(47%)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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