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촌 등 골목상권 5곳 'K-골목'으로 키운다

2023-03-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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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시청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 골목상권을 해외관광객도 찾아오는 서울 대표 K-골목으로 키운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서촌‧이태원‧수유동‧신촌‧천호자전거거리 5곳을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하고 오는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선정 기준은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서 골목‧발달상권으로 지정돼 있고, 100개 이상 점포가 밀집해 상권을 형성하고 지역적 특색을 보유한 상점이 10개 이상 영업 중인 지역이다.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은 크게 △비전수립 △상권역량 강화 △생태계 조성 3단계로 진행된다. 전반적인 사업추진에 대한 의사결정과 협의는 상인·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상권협의회, 상권운영기관,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민간주도형 자치거버넌스가 맡아 현장 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진행한다.
 
올해는 선정된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자원조사를 통해 상권별 특징과 정체성을 정확하게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비전과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아울러 단기적 활성화 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인‧임대인‧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상권협의체 구성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
 
2024년에는 자생력과 경쟁력을 위한 상권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람들이 골목상권을 지속적으로 찾기 위해선 다양성과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 골목 내 인지도가 있는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간 협업을 적극 지원해 새로운 결과물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문객의 발길을 끄는 것이 핵심이다.
 
2025년에는 앞선 2년간의 사업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골목상권별 전략사업을 발굴‧추진한다. 그동안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권의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기존 업종과 이질감이 심한 업종 유입은 막고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작용도 최대한 관리해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예산은 올해는 상권당 최대 2억원 내외, 2024년과 2025년에는 연차별로 6억~7억원을 투입한다. 3년간 상권당 최대 15억원 규모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 골목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서울이 가진 매력과 품격을 자랑할 수 있는 골목상권으로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대표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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