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ISS는 KT 주총을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에게 보낸 의견서에 "윤 대표 내정자는 회사의 사업 계획을 주도할 자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윤 대표 내정자가 차기 KT 대표로 선임될 수 있도록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윤 대표 내정자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ISS는 "기업 CEO 내정자를 해임하면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까지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1985년 설립된 ISS는 전 세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컨설팅과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1·2위 주주 의결권 자문기관의 찬성 의견을 받음에 따라 윤 대표 내정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지세가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KT 전체 지분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은 43.14%(주주명부 폐쇄일 기준)에 달한다.
ISS는 "세 명의 사외이사는 이사회 재직 중 주주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ISS는 윤 대표 내정자와 함께 KT를 이끌 사내이사로 내정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사장)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