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제이어스와 손잡고 ‘융복합 빅데이터’ 기반 퇴행성 뇌질환 분야 진단사업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각각 보유한 바이오기술과 IT기술 역량을 융복합해 디지털바이오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진단’ 분야에선 차이가 있다. 피플바이오는 혈액 내 변형단백질을 분석하는 기술을, 제이어스는 휴먼 동특성 모션을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휴먼 동특성이란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행동을 뜻한다. 즉, 인간의 특성이나 행동 기반에 있는 신경계, 근골격계 등의 반응을 데이터화하고 그 특성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파킨슨병 진단 임상 등 디지털 바이오마커 시장 진입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바이오마커 시장 규모는 2018년 5억2000만 달러(약 67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56억4000만 달러(7조 3320억원)로 연평균 40%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조대원 피플바이오 재무이사(CFO)는 “제이어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기능 검사 및 향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서로 다른 방향에서 같은 시장에 접근하는 만큼 보다 입체적인 의료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피플바이오는 2021년 제이어스에 30억원을 최초 투자한 이후 연이은 투자로 현재 1대 주주의 지위를 갖고 있다. 오는 30일 제이어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조대원 피플바이오 재무이사(CFO)를 신규이사로 선임해 양사의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