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일관계 정상화 기대…안보 연계 강화할 듯"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일관계가 정상화가 된다면서,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일 관계 정상화의 길을 밟아 안보 분야 등의 연계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강제 징용 대책도 주목했다. 요미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은 징용공(징용노동자의 일본 표현) 대책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직접 전하고 총리는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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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역대 한일 정상회담 변천사를 시계열로 정리해 보도했다. 닛케이는 노무현 정부부터 한일관계가 경직됐다고 봤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놓고 강경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한일관계는 잃어버린 10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후보 시절부터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며"흔들리지 않는 성격으로 11년 만의 정상회담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일공동선언을 한일관계의 이상적 모습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도 불리는 한일공동선언은 1998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결과물이다. 일본이 과거 식민지배로 한국민들에게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음을 인정한다는 내용과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표현이 명기돼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의 미래 파트너십 기급 창설 선언을 속보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