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에서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크레디트스위스(CS)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주에 대한 매도세가 되살아났다.
MSCI 아시아 태평양 금융 지수는 2%나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은 약 3%씩 밀렸다.
스마트카르마의 애널리스트 마크 채드윅은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하락은 "신뢰 위기를 촉발했다"며 "신뢰는 금융시스템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최근의 모습은 얼마나 쉽게 신뢰가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
모닝스타의 마이클 막다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시아 시장에는 CS와 같은 특정 기관에 대한 우려는 없다"면서도 "저금리 전망은 일본 은행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달러 유동성 문제는 한국에 영향을 미치곤 한다”고 말했다.